2010년 3월 23일 화요일

MS 오피스 2010: PC·웹·모바일 통합 사무실

출처: “MS 오피스 2010은 PC·웹·모바일 통합 사무실”

 

 MS 오피스 2010이 오는 5월 세상에 공식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MS 오피스 2010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대략 다음 4가지로 나뉜다.

 

■ 더 쉽게, 더 편리하게

 MS오피스 주요 제품은 ▲문서작성 도구 ‘워드’ ▲스프레드시트 ‘엑셀’ ▲프리젠테이션 도구 ‘파워포인트’ ▲e메일 클라이언트 ‘아웃룩’ ▲메모나 노트 작성 및 관리도구 ‘원노트’ 등으로 나뉜다.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돕고자 ‘액세스’, ‘퍼블리셔’, ‘인포패스’,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 등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MS오피스 2010에선 ‘백스테이지 메뉴’란 메뉴 구성 체계가 처음 도입됐다. MS오피스 2007부터 도입된 ‘리본 메뉴’를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더욱 발전시킨 메뉴 환경이다.

MS오피스 2010은 탭, 갤러리, 미니툴바, 오피스 메뉴 등 오피스 리본 메뉴의 4가지 구성 요소를 ‘인(In)'과 ‘아웃(Out)' 두 가지 기능으로 나눴다. 이용자가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데 직접 쓰는 글꼴·단락·복사·붙여넣기·삽입·디자인·서식·검토 등의 기능은 ‘’으로, 문서 작성과 직접 관련 없는 인쇄·저장·보내기·공유·버전관리 등은 ‘아웃’으로 분리했다. 이 가운데 ‘아웃’에 포함된 모든 기능을 따로 모아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백 스테이지 메뉴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 2010 모든 제품 메뉴에서 ‘파일’ 항목을 선택하면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백 스테이지 메뉴에서 화면 이동 없이 문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문서를 열고·닫고·저장하는 기능은 물론, 작성된 문서를 인쇄하기 전에 미리보거나, 새 문서 템플릿을 고르거나, 문서 정보를 보고, 각종 옵션을 바꿀 수 있다.

 

 각 제품별로도 편리함이 더해졌다. 예컨대 MS 파워포인트 2010에선 자체 편집 기능을 내장한 점을 꼽겠다. 파워포인트 문서에 삽입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외부 편집기를 열지 않고 그 자리에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덧붙었다. MS엑셀 2010은 ‘스파크라인’이란 기능이 눈에 띈다. 엑셀 문서에 포함된 각종 데이터를 하나의 셀 안에 추세선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많은 데이터를 쉽고 간단히 분석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복잡한 대용량 데이터를 좀더 쉽고 편리하게 다루도록 ‘파워 피벗’이란 무료 확장기능도 제공한다. 한 번에 대략 1억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MS워드 2010에서는 ‘사전’의 변화가 엿보인다. 문서 속 단어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팝업창 형태로 사전을 띄워주는 기능이다. 문서 일부나 전체를 복사해 새 문서에 붙여넣을 때, 어떤 형태로 붙여넣을 지 미리 볼 수 있는 ‘붙여넣기 옵션도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MS아웃룩 2010은 그룹별 e메일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대화 주제나 e메일 보낸이 등 사용자 입맛대로 메일을 그룹화해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 아랫쪽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e메일을 항목별, 첨부파일, 모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화 뷰 화면이 덧붙었다. 또한, MS아웃룩 2010에선 주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MS 지식근로사업부 이승식 부장은 현재 마이스페이스와 링크드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S오피스 2010부터는 MS원노트 2010′이 모든 제품군에 기본 포함된다.

 

■ 데스크톱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MS는 데스크톱SW의 풍부하고 강력한 성능과 웹소프트웨어의 편리한 접근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소프트웨어+서비스’(S+S)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MS오피스 2010에서도 그대로 투영돼 있다.

 

 ‘MS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는 MS오피스 2010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MS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는 기업용 업무관리 및 공유 서버인 ‘셰어포인트 서버협업 솔루션 ‘그루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주요 문서를 데스크톱 하드디스크에 잠재워두지 않고, MS에서 제공하는 서버와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열고, 편집하고,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MS오피스 2010 주요 제품에는 스카이드라이브 자료 공유’ 기능이 기본 내장됐다. 작성한 문서를 MS 무료 25GB 웹하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로 곧바로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서버에 파일을 올려두고 동일 파일을 여럿이 동시에 접속해 편집할 수도 있다.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작업할 경우 상대방이 어떤 대목을 편집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서로 작업 내용을 쪽지를 주고받는 기능도 들어 있다. 한꺼번에 문서를 작업하고 저장하다보면 내가 작업한 대목을 다른 이용자가 되고치는 바람에 작업 내용을 유실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런 식으로 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서 중첩 문제나 작업물 유실 위험을 줄인 것이 MS오피스 2010에선 돋보인다.

 

■ PC·웹·모바일 통합 사무환경 구축

 MS오피스 2010은 데스크톱을 넘어 모바일과 웹 세상으로 사무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MS오피스 2010이 PC 영역을 아우른다면, ‘MS 오피스 모바일’은 스마트폰이나 각종 휴대기기에 사무 환경을 심었다. 여기에 MS오피스 2010부터 선보인MS오피스 웹 앱스’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식 사무실을 구현한 모양새다.

 MS오피스 웹 앱스는 말 그대로 웹기반 오피스 서비스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용 오피스처럼 다양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진 않지만, 간단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을 쓰는 데는 무리가 없다. 공동 작업 기능도 제공되며, 작업별 또는 이용자별로 권한을 따로 부여할 수도 있다.

 MS오피스 웹 앱스는 기존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덧붙는다. 개인 이용자는 회원 가입만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8 이상 웹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하며, 파이어폭스나 사파리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S파워포인트 2010에 덧붙은 ‘슬라이드쇼 브로드캐스트’를 보자. 발표중인 파워포인트 파일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여러 사람에게 실시간 동시 중계해주는 기능이다. 발표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든 웹브라우저를 띄워 발표 자료를 볼 수 있어 원격 회의나 컨퍼런스때 유용하다.

 

 ‘MS 오피스 모바일’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셰어포인트 워크스테이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윈도우 모바일6.5′ 이상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된다. 이용자가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MS오피스 주요 문서를 휴대기기에서 불러와 작업하거나 웹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 모든 업무의 관문 꿈꾸는 ‘비즈니스 플랫폼’

 MS는 ‘MS 오피스 2003′부터 ‘협업’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MS 오피스로 문서를 공동 작성하고 공유하는 기능도 이 무렵부터 등장했는데, ‘MS 오피스 2007′을 거쳐 곧 나올 MS 오피스 2010에선 이같은 업무 도우미 역할이 더욱 강화될 모양새다.

 MS는 기업 이용자에게 MS오피스 2010이 업무용 문서 저작도구를 넘어서는 가치를 뽑아내길 기대한다. 오피스SW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사무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MS 셰어포인트 2010′과 연동하면 기업 내 콘텐츠 관리나 내부 자료 검색은 물론 기업자원관리(ERP)나 고객관리(CRM)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된다. 예컨대 CRM 이용자화면(UI)으로 MS아웃룩 2010을 쓰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화면은 MS엑셀 2010이 대체하는 식이다. ERP나 CRM 시스템은 서버 영역에서 돌아가되, UI는 MS오피스 2010이 대신하는 셈이다.

 

 이승식 부장은 “MS오피스 2010은 단순히 문서를 더 잘 만들 수 있는 도구에서 나아가 이용자 중심 기능을 향상시키고, 서버와 서비스를 연계해 PC를 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기업은 회사 내부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PC-웹-모바일이 긴밀히 연결된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MS오피스 2010의 가치를 요약했다.

 

 MS오피스 2010은 앞선 MS오피스 2007보다 제품 구성을 단순화했다. 개인 고객 대상으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로 구성된 ‘홈&스튜던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으로 구성된 ‘홈&비즈니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 퍼블리셔, 액세스로 구성된 ‘프로페셔널’ 등 3종류가 제공된다. 기업 이용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 위드 BCM, 퍼블리셔, 웹앱스로 구성된 ‘스탠더드’와 ▲’스탠더드’ 제품군에 액세스, 인포패스, 커뮤니케이터,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가 추가된 ”프로페셔널 플러스’ 가운데 볼륨 라이선스 방식으로 선택 구매하면 된다.

 

 MS는 오는 5월초, MS오피스 2010 기업용 제품을 먼저 선보인 뒤 6월 중순께 개인용 제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MS오피스 2007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MS오피스 2010 시험판(베타버전)은 MS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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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피스 2010에 포함된 ‘웹앱스’를 이용하면 발표중인 파워포인트 파일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여러 대의 모니터로 원격 생중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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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엑셀 2010에서 새로 선보인 ‘스파크라인’ 기능. 꺾은선, 열, 승패 등 3가지 차트 형식을 지원한다. 데이터 범위를 지정하고 차트 형식을 선택하면, 해당 데이터를 한 셀에 스파크라인 차트로 생성해준다. 셀 크기를 늘리면, 스파크라인 크기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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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워드 2010의 미니사전 연동 기능. 단어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원하는 정보가 팝업창 형태로 뜬다.

 

Office_2010_ppt

▲새로 출시되는 MS파워포인트 2010에선 페이지에 삽입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외부 편집기 없이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Office_2010_Outlook

▲MS아웃룩 2010 창 하단에 ‘대화 뷰’ 화면이 덧붙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e메일을 항목별, 첨부파일, 모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화 주제별로 e메일을 묶어 관리할 수 있는 그룹관리 기능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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