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닐스 민크마르(Nils Minkmar)"는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무게나 모양이 꼭 주머니 속의 지갑을 닮았다. 앞으로 우리는 자칫하면 지갑 대신 엉뚱한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외출할지도 모르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사실 아이폰의 모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최초의 인류가 사용한 돌칼이나 돌도끼는 손바닥 크기에 접시 모양으로 화강암을 갈아서 만들었다. 다른 훌륭한 발명들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은 인류의 초창기를 떠올리게 한다. 한 가지 도구만 있으면 충분했고, 또 한 가지 도구만 있으면 충분했고 또 한 가지밖에 이용할 수 없었던 인류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아이폰은 서부 영웅들의 권총이며 셜록 홈즈의 돋보기다. 아이폰은 자유와 모험을 약속하고 모험 중에 도사린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바닷가에서 지폐가 흩날릴 일도 없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다음의 안철수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한국에 ‘스티브 잡스’ 이미 있다”
인용: [테크놀로지의 종말] 중에서
- 저자
- 마티아스 호르크스
- 역자
- 배명자
- 출판사
- 21세기북스
인간은 혁명적 미래가 아닌 편안한 미래를 원한다!유럽의 권위있는 미래학자이자 트렌드 전문가가 말하는 현대 과학기술의 미래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스스로 일하는 주방기구들, 종이 없는 사무실과 생각하는 로봇. 오랫동안 과학기술자들은 최첨단의 기기들로 주변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제어하고자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메일을 다시 종이에 출력해서 보고, 로봇강아지 아이보에 대한 관심도 금방 시들어졌다. 누구나 이용가능한 화상 전화는 통신회사들이 들이는 수억 원의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 적다.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과거 상상에 그치던 것을 뛰어난 기술개발로 실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세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의 미래학자이자 트렌드 전문가인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테크놀로지의 종말』에서 인간이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장밋빛 미래들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앞의 사례처럼 실현되었다 하더라도 대중화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미래는 사람의 선택을 막거나 지배하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따르는 기술의 세상이라고 주장한다. 책 전반을 통해 그는 인간을 이해하고 자연계의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을 거친 테크놀로지만이 살아남을 것이며, 인류는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편리함과 위안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 이야기한다. 본문은 화상 전화, 종이 없는 사무실, 똑똑한 냉장고, 인공지능을 가진 전자제품 등을 예로 들며, 미래의 첨단기술들이 시장에서 왜 실패하고 사라져갔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뒤이어 어떤 테크놀로지는 진화하지 않지만, 어떤 테크놀로지는 다채롭고 다양하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한다. 성공하는 테크놀로지의 조건을 자연계의 진화 원리를 토대로 설명하며, 현재 인류가 상상하는 것들의 오류와 지향점 등을 통해 테크놀로지의 방향을 제시한다. [양장본]☞ 『테크놀로지의 종말』도서를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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